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황창희)는 26일 전국 25개 4년제 대학과 함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앞으로 건의문을 보내고, 정부 대학재정지원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번 건의문에서 지난 8월 발표한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에는 ▲평가과정의 불투명성, ▲평가지표 배분의 불공정성, ▲평가결과 발표의 의도성까지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25개 대학은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이 대학교육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평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미선정된 대학이 오히려 재정지원제한대학이나 평가 미참여 대학보다 더 부실한 대학으로 오해받고 있다며 재검토를 건의했다.

특히,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평가에 참여한 대학은 일정 수준 이상의 요건을 갖춘 대학이므로, 평가결과를 토대로 차등 지원하되, 평가에 참여한 모든 대학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해 주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내 대학의 역할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25개 대학 관계자들은 오늘(8월 26일, 목) 세종시에 있는 기재부와 교육부를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하고, 미선정 대학 지원을 위한 대책과 신규 예산 책정을 요청했다.

가톨릭관동대학은 그동안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관평가 인증을 획득한 것은 물론 대학혁신지원사업, LINC+ 사업,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창업선도대학 사업 및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사업, 대학일자리센터사업,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IPP형 일학습병행제사업 등 교육부와 중앙정부가 주관한 다수의 사업을 잘 진행해 왔으며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기본역량을 여느 지방 사립대학보다 충분히 잘 갖추어 왔다.

가톨릭관동대학은 이번 평가에서 일부 정성지표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점수를 받았으며, 평가의 불합리성과 함께 정성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가톨릭관동대학교 황창희 총장은 “이번 평가 결과의 최종 확정 여부와 관계없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시스템과 행정시스템 개혁 등 대학 혁신에 나서겠다”라며, “가톨릭관동 가족 공동체 모두와 한마음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겠으며,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불이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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