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업소 200곳, 장병 이용 4만4,546건, 도내 접경지역 중 최대

화천군 제공
화천군 제공

 

강원도와 화천군이 함께 추진 중인 군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지역경제 회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화천군은 이 사업이 도입된 2020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화천지역 업소를 이용한 군장병들에게 환급된 인센티브 누적 금액이 6억5,437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지역 221개 업소가 군장병 우대업소 인센티브 사업에 참여 중이며, 누적 장병 이용건수 역시 총 4만4,546회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장병 인센티브 지급 총액과 누적 건수는 도내 5개 접경지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다.

강원도와 도내 접경지역 지자체가 추진 중인 군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군장병이 자주 이용하는 업소를 우대업소로 지정하고, 군장병이 이곳에서 나라사랑카드를 사용할 경우, 결제금액의 약 30% 상당의 금액을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업소가 장병에게 상품권을 환급해주면, 각 지자체가 해당 업소에 인센티브 정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군장병이 우대업소에서 나라사랑카드로 10만원을 결제하면, 상품권 3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고, 지급업소는 지자체에 신청해 인센티브를 보전받을 수 있다.

상품권 환급한도는 1회 5만원, 1인 당 월별 한도액은 없다.

군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환급되는 상품권이 또다시 지역에서만 재사용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의 자금흐름을 증가시키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강원도와 접경지역 지자체는 이 제도가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최소 환급금액 3,000원 구간을 신설했다.

아울러 환급 방법 역시 지류 상품권 뿐 아니라 모바일 나라사랑페이 포인트 환급까지 다양화했다.

올해 4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되고, 군장병 외출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면서 인센티브 지급 규모는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화천지역에서 장병에게 환급된 상품권 액면가는 3월 2,742만원, 4월 210만원으로 감소하다가 5월 3,531만원, 6월 4,481만원, 7월 5,399만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장병들은 부담없는 가격에 지역업소를 이용하고, 환급된 상품권이 다시 지역에 현금처럼 풀린다는 점에서 이 제도의 지역경제 기여도가 매우 높다고 보여진다”며 “우대업소를 지속 발굴해 더 많은 장병들과 지역업소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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