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주민 위해 군유림 생산 송이 무상 채취․매각권 부여

양양군 제공
양양군 제공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송이채취 시기를 맞아 군유림에서 생산되는 송이버섯을 해당 임야 소재 마을주민에게 무상으로 양여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2020년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군유임야에서 생산되는 송이에 대한 채취 및 매각권이 모두 무상으로 주어진다.

무상 임대 대상 마을은 양양읍 월리와 서면 범부리․수리, 손양면 상왕도리․부소치리, 현북면 원일전리․장리 등 7개 마을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과 「국유림의 보호협약에 의한 임산물 양여지침」을 적용해 이달 중 마을대표와 양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군은 2019년까지 마을주민들이 채취한 송이 공판액의 10%를 임대료로 받아 군 세입으로 처리해 왔으나,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공판액 전액을 마을에 양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이 양여를 받은 마을주민은 산불 예방과 진화, 도벌 및 불법산지전용 예방, 산림병해충 예찰 및 구제, 임도․사방시설 보호관리 등 의무를 가진다.

특히 양양송이 지리적표시제 운영에 따라 군유임야에서 채취한 송이는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공판장에서만 공판해야 한다.

군은 이번 군유지 무상 양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해당 마을주민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효율적인 산림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양양군의 최근 3년간 송이 생산현황을 보면 2019년 7,606kg, 2020년 7,946kg을 채취했으며, 지난해에는 2,948kg을 채취하였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양양군 #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