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2군단, 가뭄으로 고통 받는 농민들을 위해 급수지원 시작 -

올해 전국 평균 강우량은 161mm로 예년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이 크게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육군 2군단이 농가의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병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강원도 내 첫 대민 급수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김운용 2군단장은 지난 31일 예하부대 지휘관들에게 ‘부대 주변에 가뭄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농민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여 병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린바 있다.

2군단은 지난 1일 지자체 요청에 따라 화천군 사북면 원평리 일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오인석 옹(翁)의 농경지에 급수차 2대를 이용하여 약 30t 내외에 농업용수를 지원하였다. 특히, 이곳은 주변에 급수원이 없어 가뭄이 발생하게 되면 농민들의 고충이 큰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민지원을 한 장병들은 농민들의 근심걱정을 덜어주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더위와 싸워가며 ‘희망의 단비’를 뿌렸고, 이를 바라보는 오인석 할아버지는 겨우 화색이 돌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인석 옹(翁)은 “메마른 논에 물을 댈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군 장병들 덕분에 큰 시름을 덜었다”며 장병들의 손을 덥석 잡고 크게 기뻐하기도 했다.

육군 2군단 군수참모(대령 방진석)는 “가뭄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농민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민지원 소요를 파악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육군 2군단은 올 7월까지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 공급에 비상사태가 예상될 것을 우려하여 군의 도움이 필요한 농가를 선제적으로 확인하여 대민지원을 통해 농민들에게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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