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두께 35㎝ 돌파, 재난구조대 수면 아래 얼음강도까지 점검

화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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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7일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안전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제를 준비 중인 화천군과 (재)나라는 7일 오후 5시30분부터 축제장 얼곰이성 앞 특설무대에서 축제 개막식을 개최한다.

모든 준비는 마무리됐지만, 화천군과 (재)나라는 축제가 폐막하는 1월29일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점검과 확인을 거듭하고 있다.

축제장에 상주하는 재난구조대는 최근 두터운 얼음을 뚫고 수면 아래로 잠수하는 작업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5일 현재 축제장 얼음두께는 약 35㎝를 넘어설 정도로 두텁지만, 얼음판 위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수면 아래 얼음의 강도, 균열 여부, 나가아 방양된 산천어의 활성도까지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감온도 –20℃의 추위 속에서 이들이 물 속에 뛰어드는 이유는 단 하나. 관광객의 안전 확보다. 이들의 판단으로 그날의 입장인원이 정해진다.

얼음판 위에는 일정 간격으로 안전로프가 설치됐으며, 축제장 진‧출입로에는 미끄럼 방지시설이 설치됐다.

화천군보건의료원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선별 진료소가 운영 중이고, 경찰과 소방을 비롯해 전기, 통신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가동된다.

축제장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는 주2회 자가진단키트 검사가 실시되며, 축제장 내에는 1일 1회, 분무소독이 시행된다.

관광객이 찾는 부스마다 소화기가 비치됐고, 축제장 종합안내센터를 비롯해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맨손잡기장, 현장 및 예약 낚시터 등 곳곳에 심장제세동기가 설치됐다.

(재)나라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문순 화천군수는 “그 무엇도 안전에 우선할 수는 없다”며 “폐막 선언 순간까지 밤낮으로 긴장을 풀지 않고, 안전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디어 화천산천어축제가 7일 개막식을 열고 23일 간의 항해를 시작한다”며 “관광객 여러분들이 코로나19로 잃어버렸던 겨울의 추억과 재미를 다시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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