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휴일에 관한 법률 」 개정안 대표발의 , 퇴색하는 효 의식 고취 기대

 

허영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 춘천 · 철원 · 화천 · 양구갑 ) 이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 공휴일에 관한 법률 」 일부개정법률안을 6 일 대표발의했다 .

개정안은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 부모와 어르신에 대한 효의 의미는 점차 퇴색됨에 따라 경로효친의 미덕을 일깨우고 자녀들의 효 의식을 고취하는 등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정하도록 했다 .

지난 2020 년 4 월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버이날 공식 휴일 제정 청원 글이 게재된 바 있다 . 국민 모두가 자녀에 대한 부모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실제 , 저마다 먹고살기 바쁘다는 이유와 팍팍해지는 사회 분위기 등으로 효에 대한 관념이 약해지며 , 자녀들이 부모부양을 기피하는 현상이 다양한 사회문제로 확인되고 있다 .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 ’ 에 따르면 신체 · 정신적 위기 상황에서 도움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사회적 고립도는 21 년 34.1% 로 19 년 27.7% 에 견줘 6.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자살률 통계에서도 고령층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는데 , 인구 10 만 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021 년 기준 26.0 명으로 전년보다 0.3 명 늘었다 . 특히 70 대 (41.8 명 ) 부터는 인구 10 만 명당 자살자가 40 명을 넘었고 , 80 세 이상에서는 61.3 명으로 급증했다 .

허영의원은 “ 사회와 세대가 변함에 따라 효의 방식이 변할 수는 있지만 , 부모에 관한 관심과 존중은 변질되거나 훼손되어선 안 되는 중요한 가치다 ” 고 지적하며 , “ 퇴색하는 효에 대한 관념이 공휴일 지정만으로 당장의 변화를 가져오긴 어렵겠지만 , 부모와 자식 간 고마움을 나눌 수 있는 최소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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