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침묵’의 산실 인제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의 뜻과 정신 재조명

출처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출처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시인이자 민족운동가인 만해(萬海) 한용운 선생의 뜻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2023 만해축전’이 오늘부터 10월까지 인제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출발·세계’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만해축전은 님의 침묵 서예대전, 인제문화예술단체엽합회 전시 및 공연, 만해대상 시상식, 님의 침묵 전국 백일장 등 각종 시상식과 학술 세미나, 문화․예술 행사, 지역대동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진다.

먼저 8월 9일 전국 최대 규모의 고교생 문학축제 ‘님의 침묵 제25회 전국고교생백일장’이 오전 10시부터 인제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사전 참가 신청 기간은 지난 4일까지였지만 백일장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심사결과 및 수상자 명단은 같은 날 오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8월 11일 백담계곡 일원에서는 “시인들과 함께 걷는 백담계곡 순례길 걷기”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10명의 시인들과 함께 만해사상의 실천요람인 만해마을부터 백담사까지 약 9.5㎞를 걸으며 만해 축전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인제군과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지난 3년 동안 정비한 도보전용 탐방로를 이용하게 될 예정이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백담계곡의 숨겨진 풍광과 계곡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예약신청은 오는 8월 9일(수요일)까지 인제군청 홈페이지와 (재)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에서 접수한다.

8월 11일에는 만해마을 문인의집에서는 ‘제21회 유심작품상 시상식’이, 12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는‘제27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 유심작품상에는 시부문 고두현 시인(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과 시조부문 민병도 시인(낫은 풀을 이기지 못한다)이, 소설부문 정찬주 작가(아쇼카 대왕)와 특별부문 구중서 문학평론가가 각각 선정됐다.

만해축전의 백미인 만해대상은 3개 부문에 나눠 수상한다. 평화대상은 국제구호단체 ‘세이브 우크라이나’가, 실천대상은 의료복지협동조합 밝음의원 곽병은 원장과 불교계 국제구호협력기구 ‘더프라미스’가 받는다. 문예대상은 천양희 시인과 김동호 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님의 침묵 서예대전 시상작 전시회’를 비롯해 다채로운 전시행사와 문화예술공연, 지역 대동행사가 인제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기타 만해축전 자세한 일정은 동국대학교 만해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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