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농산어촌의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한 포럼이 국회에서 개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 교육희망포럼 (공동대표 : 안민석, 도종환 의원)은 오는 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작은 학교, 위기를 넘어 기회로’라는 주제로 ‘2017 전국 작은학교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강원도교육청이 출자‧출연한 강원교육희망재단이 주관하고 광주·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 등 7개 교육청이 후원한다.

포럼에서는 대학교수와 현직 교사, 시·도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작은 학교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강원교육희망재단 민병희 이사장은 "작은학교의 문제는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작은학교 문제를 국회와 정부가 끌어안고 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국회와 포럼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가능성과 한계 등을 연구해 온 이동성 전주교육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한국 외국어대학교 김용련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또,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을 꾸준히 펼쳐 온 경기 남한산초등학교 교무부장 출신이자 작은 학교교육연대 대표 등을 지낸 서길원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8명이 ‘작은학교 살리기’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 참가하는 7개 시도교육청은 정부와 국회가 작은 학교와 관련된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칭 ‘작은학교 살리기 연대기구’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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