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국제스케이트장 공모사업 발표…국비 2,000억 원 규모

춘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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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한다.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통해 시는 한국 빙상의 중심 도시라는 영광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대표상징물로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결정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의 춘천 유치를 통한 세계적인 도시로서의 대외 이미지 향상에 발맞춰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는 춘천스포츠의 100년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국제스케이트장 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은 오는 2024년 철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종 대회와 훈련을 위한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공식적으로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 의향을 선언했다.

춘천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이어져 오던 대한민국 빙상의 중심지라는 점이다.춘천은 의암호를 이용한 빙상 스포츠의 중심도시였다.

1934년 춘성군체육협회 주최 빙상경기대회를 시작으로 1962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우두강 빙상대회, 1971년 제52회 전국체육대회 동계 빙상대회가 열렸고, 199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춘천에서 개최됐다. 이처럼 춘천은 이미 역사성을 가진 빙상의 본고장이다.

또 하나의 이점은 서울에서 춘천까지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이다.

전철과 고속도로 등 이미 교통 기반이 구축돼 있고 이에 더해 GTX-B 구간 춘천 연장이 확정되면 30분 내 수도권에서 춘천으로 도달할 수 있다.

빙상 선수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은 다른 어떤 요소보다 중요하다. 이에 더해 이미 춘천은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부지를 확보했다.

송암스포츠타운 일대 6만㎡를 사업 부지로 마련해, 곧바로 착공할 수도 있다. 특히 시는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발 빠르게 움직였다. 민간 전문가 집단과 춘천시의회와 함께 춘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시민 서명운동과 각종 홍보를 진행했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도 춘천의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국내 빙상계의 르네상스는 물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춘천 국제 스케이트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를 위해 준비 과정부터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히 소통하고, 정부와 협력해 후보지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루어내겠다”라며 “겨울철 스포츠에 최적화된 기후 조건을 갖춘 춘천이 국내 최고의 국제빙상장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고 국제빙상장 춘천 유치는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향후 국제빙상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효과가 있을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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