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첫 향토문화유산으로 ‘소양로 비석군’과 ‘소양로 마애비군’이 지정됐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시향토문화유산보호위원회는 소양로1가 소양1교 주변 비석군과 마애비군을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시는 9월 1일자로 소양로 비석군을 제2017-01호 향토문화유산으로, 소양로 마애비군을 제2017-02호 향토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고시했다.

향토문화유산 지정은 2013년 말‘시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시행 후 처음이다.

소양로 비석군은 조선시대 후기 춘천지역에 부임한 관리들의 공적을 기록한 비석 무리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것을 1940년대와 1983년에 옮겨 모아 놓은 것이다.

소양로 비석군(26기)은 소양1교에서 봉의산 소양정 방향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소양로 마애비군(4기)은 소양1교 옆 옛 달팽이집 아래 바위에 양각돼 있다.

춘천시는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양로 비석군과 소양로 마애비군이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호인 소양정과 가까이 있어 앞으로 스토리텔링 등을 통한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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