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향교(전교 최융학)는 9월 5일(화) 오전 10시 강릉향교 명륜당에서 70세 이상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해 노인에 대한 공경심을 고취하기 위한 기로연(耆老宴)을 개최한다.

이 날 기로연에는 유도회강릉지부 읍면동 지회별 12팀이 펼치는 윷놀이 대회, 여성유도회강릉지회가 주관하는 투호대회 등 민속놀이 경연대회와 창홀대회, 휘호대회, 장의 평가, 한시 백일장을 펼쳐 솜씨를 선보인다.

또한, 강릉향교에서는 유림들이 지역의 문화정서 함양 및 문화 예술에 대한 창의력을 키워 향토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갈고 닦은 서·화 솜씨자랑인 ‘강릉향교 유림서화전’을 개최해 우수 작품 25점을 9월 3일부터 6일까지 명륜당에서 전시한다.

한편, 기로연은 고려 21대 희종(熙宗) 때 벼슬에서 물러난 여러 선비들의 모임으로 조선시대 들어 기로소(耆老所)의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매년 봄 상사(上巳, 음력 3월 3일)와 가을 중양(重陽, 9월 9일)에 베푼 나라 잔치였으나, 현대에는 향교에서 노인에 대한 공경심을 드높이는 전통을 유지·전승하고자 지역의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위한 효행잔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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