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을 지루한 공방과 논란 끝에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 위반으로 탄핵된 지 8개월 만에 이뤄진 늦어도 한참 늦은 뒷북 대응이다.

더욱이 홍준표 대표의 문재인정부에 대한 규정은 시대착오적인 색깔론과 허위사실로 혹세무민하고 있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이 국정농단 책임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정치권의 이합집산이라는 정략적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당한 처벌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이중적 태도로 국민을 기망했다.

자유한국당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국정농단을 감쌌던 행위에 대한 반성과 자기고백을 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박근혜 청와대의 불법과 위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물타기하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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