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지난 한 해 군정 역량을 집중해 결실을 맺은 2017년 10대 군정성과를 선정했다.

우선 첫 번째로 지자체 최초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 ‘인용’ 결정을 받아낸 것을 꼽았다. 이는 중앙정부의 부당한 처분에 대하여 불복하여 재허가를 받은 최초의 사례로 치밀한 준비와 완벽한 논리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두 번째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접근성 개선의 수혜가 군민 생활과 지역 개발로 이어진 것을 꼽았다. 양양군은 고속도로 개통에 대비해 계획관리지역 3.221㎢(97만평)를 확보하고, 농업진흥지역 2.01㎢(61만평)를 해제하는 등 토지규제를 일찌감치 풀었다.

이는 지난해 낙산사 35%, 남설악오색지구 15%, 하조대 50% 등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이 늘어나고, 여름철 유료관광지 관광객이 전년 대비 48%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토지거래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4천여 세대의 아파트가 신축되는 등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세 번째는 양양의 품격과 브랜드가치를 높여줄 ‘도심재생사업 본격화’를 꼽았다. 주요사업인 남대천 지방하천 정비사업과 전통시장 다목적광장 조성사업, 양양웰컴센터 신축사업이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갔으며, 양양교육도서관~양양교 전선 지중화사업이 준공되어 도심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

네 번째 성과는 ‘지방재정 3천억, 지방채 제로 시대’를 열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3회 추경 기준 양양군 예산은 3,197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천억원대를 돌파했다. 아울러 2013년 말 기준으로 284억원이었던 지방채를 매년 꾸준히 상환해 지난해 지방채 제로 시대를 맞아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다섯 번째는 양양군이 대한민국의 서핑메카로 자리매김한 것을 꼽았다. 양양군은 지난 2012년부터 동산포와 죽도해변 일원을 대상으로 해양레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서핑객들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성장했다.

올해 10월에는 죽도해변에서 ‘양양서핑페스티벌’이 개최되었으며, 8월에는 국제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코로나 선셋 페스티벌’이 중광정해변에서 열리는 등 대한민국 대표 서프시티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여섯 번째로는 스포츠인프라 집적화 및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종합운동장 인근으로 궁도장과 테니스장 등을 이전했으며,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체력측정실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가 90%의 공정율을 보이며 올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스포츠대회 운영 전담팀을 구성, 3년 연속 도 단위 체육행사 유치에 도전함으로써,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해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곱 번째는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이 양양군의 대표 관광시설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올해 새로이 조성한 글램핑장을 비롯해 숙박동이 연일 매진되고 있으며, 목재문화체험장과 짚라인도 인기를 끌어 지난해 대비 50% 정도 방문객이 증가했다.

여덟 번째는 수십 년째 지지부진해온 양양종합여객터미널 이전사업의 본격화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 수요를 반영해 당초 계획보다 7천㎡ 증가한 13,000㎡ 규모로 변경안을 확정해 설계 중에 있으며, 올해부터 48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이전이 이뤄진다.

아홉 번째는 양양군이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군(郡)단위 2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는 것이다. 양양군은 종합청렴도 7.90점으로 강원도 평균 7.57점보다 0.33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공무원 부패사건과 신뢰도 저해행위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했다.

마지막 열 번째는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첫 시행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시범사업을 시행해 환경오염 저감과 배출량 감소, 품격 있는 청정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지역현안을 군민과 함께 고민하고 행동함으로써 지역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이 지난 해 가장 큰 성과 중에 하나”라며, “2017년 성과들이 가시적인 변화를 통해 군민들의 삶과 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새해에도 군정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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