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소방서 앞 인도 등 3개소 대상으로 도시 녹색공간 확충 -

양양군이 주민과 차량 진출입이 빈번한 시가지 내 자투리 공간을 녹색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간다.

군은 산림휴양도시로서의 이미지 조성과 시내권 녹색공간 확충을 위해 올해 시가지 진입부와 국도 등 도로변에 방치돼 있는 유휴공간 3개소를 대상으로 녹색 쌈지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대상지는 국도 59호선인 양양읍 월리 양양소방서 앞 도로와 인도변 공한지와 일출로(남대천 제방도로)에서 강릉방향 양양대교로 진입하는 교차로 안전지대, 44번 국도에서 양양읍성 터널로 진입하는 교차로 유휴지이다.

대상지들은 시가지와 연결되는 도로변에 위치해 차량과 주민통행이 많으나 공한지로 방치돼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군은 국비 1억원, 도비 3,000만원, 군비 7,000만원 등 총 2억원을 투입해 오는 5월까지 대상지 특성에 맞는 관목류, 교목류 등을 선정‧식재하고 벤치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도 1호선 임천교~거마리~화일리 도로변 8㎞에 대한 왕벚나무 보식사업도 추진한다.

이 지역은 현재 벚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으나, 생육상태가 떨어지거나 고사된 나무가 혼재해 있어 봄철 개화기에 화려함이 부족하다. 특히 거마리 마을도로 일부 구간은 벚나무길이 단절돼 있어 추가 식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왕벚나무 100여본을 보식해 남대천 제방도로 벚꽃길에 버금가는 명품 가로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에 왕벚나무길 조성이 완료되면 남대천하구~양양대교 간 왕벚나무길과 양양교~임천교간 제방도로의 배롱나무길과 연결되는 양양읍 명품 가로수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손동일 산림녹지과장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차량통행량이 늘어남에 따라 녹색경관 조성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도심 내 유휴지를 알뜰히 활용하여 쌈지숲을 확보해 나가는 등 사람과 숲이 공존하는 생활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