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새해부터 속초-고성-양양지역 최대 규모인 고성제생병원의 조기 개원을 위해 TF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성제생병원은 지난 2000년 9월 토성면 봉포리 4만 5,864㎡ 부지에 본관동 지하 3층, 지상 11층 600개 병상과 장례식장(지하·지상 각 1층), 기숙사 126실 등을 갖춘 종합병원 규모로 착공됐지만, 의료진 숙소(아파트) 부지 문제가 겹치며 2004년 공정률 80%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대순진리회는 최근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허가 취소된 산지전용 등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고 있으며, 추가로 외형골조만 완공된 제생병원과 의료진 연수원 2동에 대한 내부 인테리어 및 의료장비 설비 등을 마친 후 개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성군은 제생병원의 개원을 위해 지난 2013년 5억원을 투입해 교차로 1개소, 가변차로 L=320m, 신호등을 설치하였으며 올 1월에는 용도지역을 당초 45,846㎡에서 56,860㎡로 구역을 확장해 종합의료시설 개원에 따른 직원숙소를 건립토록 지구단위계획 변경 추진 등 최대한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고성제생병원은 의사 121명, 간호사 600명 등 총 720여명의 의료진을 갖출 예정이며, 직원 400명, 일용직 100명 등 500여명의 인력도 채용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제생병원 개원과 관련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2019년부터는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순진리회는 본격 개원을 앞두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선 필요한 진료과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빠르면 올 연말부터 부분개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승근 고성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관심사항인 고성제생병원을 조기에 개원해 지역 의료서비스 강화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종 개발사업과 함께 의료시설까지 구축되면 ‘살기 좋은 행복 고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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