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강원FC의 프리키커를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강원FC는 중원사령관 황진성이 대부분의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을 처리했다. 황진성의 프리킥은 효과도 탁월했다. 황진성이 처리한 10번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두 6골이 터졌다.

올해는 날카로운 킥 감각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황진성은 여전히 팀 내 가장 강력한 전담 프리키커 후보 중 한 명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도 높은 킥을 구사하는 황진성은 팀 훈련 외에도 틈날 때마다 따로 프리킥을 훈련하고 있다.

황진성과 더불어 현재 팀에서 프리킥으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김승용이다. 지난 1차 태국 동계전지훈련에서 가진 2차례의 평가전에서 잇따라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김승용은 “아직 다들 몸이 덜 풀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팀 내에서 킥 감각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시즌 중에 프리킥으로 3골 이상 넣는 것이 목표”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측면 수비수인 정승용도 유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왼발잡이인 정승용은 팀 훈련 때 직·간접 프리킥을 모두 연습하고 있다. 상대팀을 곤란하게 만드는 강하고 빠른 유형의 킥을 구사하는 것이 강점이다.

주장인 정조국도 프리키커 후보다. 슈팅에 자신이 있는 만큼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을 경우 직접 골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강원FC는 세트피스가 중요한 공격 옵션인 만큼 상황에 따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프리킥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한편, 강원FC는 구단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팀 내 프리키커 후보들의 연습 영상을 공개하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5일까지 해당 영상에 댓글을 남긴 팬들 중 추첨을 통해 뽑힌 사람에게는 강원FC 경기 입장권과 커피교환권이 선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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