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어장 통행로 확장 및 출입문 개보수, 건물외벽 야간조명 보강 등 -

양양군이 동해안 북부권 대표어항으로 거듭나고 있는 물치항 활어회센터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물치항 활어회센터는 지난 1999년 해양수산부 어촌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지상 3층 연면적 2,475㎡ 규모로 설치되었으며,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인 물치어촌계가 관리주체가 되어 총 33개 업소에서 활어회와 매운탕, 대게 등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건축된 지 20년 가까이 경과되어 시설 노후화가 심하고, 미관을 저해하고 위험이 상존해 있는 불필요한 공간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어 왔다.

특히 동해고속도로 북양양IC 개통과 함께 비치마켓 운영으로 물치항의 지명도가 향상되면서 활어회센터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증가했지만, 내부통로가 협소해 횟감을 고르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군은 동해안 북부권 대표어항으로 거듭나고 있는 물치항 활어센터의 시설 보강 및 개보수를 위해 올해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먼저 물치항 활어회센터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던 2~3층 활어장 이동통로를 기존 1m에서 3m로 확장한다. 건물 뒷면과 주차장 사이 틈새공간에 데크시설을 설치하고, 외벽을 바깥쪽으로 연장해 부족한 통로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물 앞뒤 출입문을 확장하고, 유리지붕과 캐노피시설을 깔끔하게 정비하는 한편, 일부 훼손되어 사고위험이 있었던 난간시설을 신속하게 개보수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건물 외벽의 LED 조명을 일부 보강하고, 물치비치마켓 장터로 활용되고 있는 위판장의 벽면과 지붕에 물치항 대표 특산물인 도루묵 이미지를 삽입해 지역 정체성을 높이고, 어항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달 12일 어촌계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이달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여름 성수기 이전인 6월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안중용 해양수산과장은 “지난해 조성된 물치해안공원과 함께 활어회센터 편의시설까지 개선되면 물치항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깨끗한 어촌환경 조성과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어촌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16년부터 13억 9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물치주차장 일부공간에 해안공원을 조성했다.

총 6,000㎡ 주차장 중 7번국도와 접하고 있는 2,700㎡ 부지를 성토해 국도와의 단차를 해소하고, 길이 6.4m, 너비 8.2m 연어조형물과 청정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2층 전망대, 녹지공간 등을 조성해 관광편의를 개선했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