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10일 상서면 다목리 주민센터 개관식 개최

그 흔한 당구장 하나 없던 접경지 화천의 산골 오지마을에 최신식 복합체육문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화천군은 10일 상서면 다목리에서 주민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총 22억 원이 투입된 다목리 주민센터는 부지면적 4,075㎡, 지상 2층(연면적 857㎡) 규모로 본동과 별동, 주차광장을 갖추고 있다.

본동 1층에는 당구대 4개, 스크린 골프연습장 1실, 실내 골프연습장(3타석), 화장실이 들어섰다.

2층에는 개인락커와 모니터가 부착된 트레드밀 등 최신장비 36종을 갖춘 체력단련시설, 남녀 화장실, 샤워실이 마련됐다. 이는 화천지역 최대 규모다.

연면적 244㎡의 별동에는 배드민턴 코트 1면, 탁구대 2개, 화장실을 갖춘 다목적 체육시설이 만들어졌다.

그 동안 다목리 지역 주민과 장병, 부사관, 군인가족들은 운동을 하려면 화천읍이나 인근 지자체 등으로 차량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화천지역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무료로 편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지역 주민과 군인가족은 3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시범운영 기간에 지역인구의 10배가 넘는 3,500여 명이 주민센터를 찾아 마음껏 스포츠와 여가를 즐겼다.

특히 인근 군부대에서는 주민센터를 활용해 군장병 전투체력 강화, 힐링캠프 프로그램까지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다목리 주민센터가 단순한 체육공간이 아닌, 주민들과 장병들의 삶의 질을 바꾸고,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가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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